승무원 되려면 라식수술이 필요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1.04 11: 00

-승무원을 준비한다면 시력교정부터 해야
하반기 취업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한 리서치 조사기관에서 올해 가을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 준비생 들을 대상으로 직업선호도를 조사했다. 여대생들에게 인기 있는 직업인 아나운서, 교사, 승무원은 올해도 어김없이 상위권의 성적을 차지했다.
TV에 나오는 아나운서도 그렇지만, 우리가 안경을 쓴 승무원을 한번도 볼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승무원 선발과정에서 자격조건으로 시력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이다. 승무원들은 안경을 쓰고 비행기에 탈 수 없다.

 
승무원이 이미지 관리를 해야 하는 서비스 업종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승무원이 안경을 쓸 수 없는 이유는 안전상의 수칙 때문이다. 하늘을 날고 있는 비행기가 갑자기 난기류를 만나 기체가 흔들리면 안경을 쓰고 있는 사람들은 크게 다칠 수 있다.
 
승무원은 게다가 자리에 안전하게 앉아 있는 것이 아닌, 끊임없이 서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승객보다 훨씬 더 위험한 조건에 있다. 시력이 나쁜 승무원들이 간혹 렌즈를 끼고 비행하기도 하는데 기본이 10시간 넘게 이어지는 비행에서 렌즈를 내내 끼고 있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비행기안은 기압이 낮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렌즈를 끼는 것보다 훨씬 더 눈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승무원을 준비하는 취업 준비 생들은 일찌감치 시력교정술을 받는다. 자신에게 맞는 시력교정술을 알아보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수술 후 결과가 나오기 까지도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작년 겨울 시력교정술로 렌즈삽입술 시술을 받은 김모양(24, 승무원 준비 생)은 “처음에는 그냥 안경만 벗으면 된다 싶어서, 잘 알아보지도 않고 병원에 갔다가 제가 각막이 얇아서 라식이나 라섹이 위험한 눈이란 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의사선생님이 추천한 렌즈삽입술을 받았는데 수술 후에 시력도 또렷해지고 결과가 만족스러워요” 라고 말한다. 사람마다 눈의 모양이나 구조가 다 다르기 때문에 시력을 교정하려는 같은 목적 하에서도 선택할 수 있는 수술이 달라진다.
라식은 각막 윗부분을 0.1mm정도의 두께로 얇게 벗겨놓고 그 아래의 각막실질을 원하는 양만큼 레이저를 이용해 깎은 후에 벗겨 놓았던 각막 위쪽부분을 다시 덮어주는 수술 방법이다. 라섹은 라식과 같이 각막을 깍지만 수술 직후의 통증이나 각막혼탁과 같은 단점을 줄인 수술이다.
 
렌즈삽입술이란 이름 그대로 안구 속에 렌즈를 집어넣는 것을 말한다. 각막이 얇거나 고도근시로 깎아야 할 각막의 양이 많아 라식.라섹이 불가능한 경우 안내렌즈 삽입술을 선택할 수 있다. 각막 위에 얹는 콘택트 렌즈를 수술을 통해 눈 속에 넣는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렌즈 삽입술의 가장 큰 장점은 레이저 교정수술처럼 각막을 깎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며 각막이 얇거나 고도근시로 각막을 많이 깎아야 하는 사람에겐 최적의 수술로 인정받고 있다. 
강남아이언스 좌원봉원장은 조언한다. “시력교정술은 기본적으로 안구의 성장이 멈추는 만 18세 이상일 때 받을 수 있지만 개개인마다 눈 상태가 다를 수 있으므로, 정밀검사를 통해 환자분의 눈 상태에 맞는 적합한 수술을 선택 해야 합니다. 만약 눈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수술을 해버리면 수술 후 부작용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가을, 하반기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가장 바빠질 시기다. 만약 승무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일찌감치 안과에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