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신문/OSEN=김미경 기자] 동네 아주머니들은‘계 모임’을 만들었다. 친구들은 아르바이트를 해 매달 ‘적금’을 부었지만 좀처럼 경비는 모아지지 않았다.
몇 년 전만 해도 해외여행은 지출비용 등을 줄여 평생에 한두 번 다녀올까 말까한 로망 같은 거였다. 최근들어 저비용항공사(LCC: Low cost carrier)들의 해외지역 신규진출은 때문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미 일본 지역의 경우 LCC의 진출로 가격 조정이 상당 부분 이뤄졌고 이용객들의 인식도 개선돼 새로운 항공이용 문화의 물꼬를 트고 있다. 제주항공, 에어부산,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의 국제선 운항 확대는 여행객들의 비용부담을 줄이고 항공편 선택 폭도 넓힌 셈이다.

<용어설명> 저비용항공사(LCC: Low cost carrier) : 기내 서비스가 적은 대신 적은 운임으로 운행하는 항공사를 말한다. 이 개념은 미국에서 처음 고안돼 1990년대 초에 유럽으로 퍼져 나갔다.
▲제주항공_홍콩
일본, 태국에 이어 6번째 국제선 정기노선인 인천~홍콩 노선에 취항했다. 제주항공의 6번째 국제선 정기노선인 인천~홍콩 노선은 주 3회(수·금·일) 운항한다. 인천공항에서 오전 10시5분에 출발해 홍콩에 낮 12시55분에 도착, 다시 홍콩에서 오후 1시55분에 출발해 오후 6시15분에 인천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운영된다. 운임은 체류기간 14일 기준 31만원부터 50만원 수준으로 판매중이다.
특히 홍콩은 한국관광객이 많이 찾는 대표 도시이자 2030 젊은이들이 개별여행으로 자주 방문하고 있어 합리적 운임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에어_마카오
오는 29일부터 진에어의 인천~마카오노선은 주5회 40만원대에 운영될 예정이다. 12월3일 이후엔 32만원8000원이면 마카오에 다녀올 수 있다. 탑승일을 기준으로 30일전에 발권하면 일반 운임 대비 9만원을, 14일전 발권 시 6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동양의 유럽’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마카오는 동화책 속에 빠져든 것 같은 기운을 발산한다. 밤이면 카지노와 호텔 레스토랑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화려한 조명 덕에 작은 홍콩도 그려볼 수 있다. 마카오 여행의 감초는 역시 세계문화유산을 둘러보는 것. 딱히 특정 장소를 찾아 나설 필요는 없다. 걸으며 둘러보는 대부분의 것들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성 바울 성당, 몬테요새, 세나도 광장, 기아 요새 등이 대표적이다.
▲이스타항공_장가계
저가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이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인천~장가계(중국) 직항로를 개설하고 지난달 28일 취항했다. 이스타항공은 장가계 직항로를 내년 2월말까지 주 4회 운항할 계획이다. 운항기종은 149석 규모의 B737 NG-700. 이번 취항으로 그동안 장가계 여행 시 여행객이 장사공항까지 항공기를 이용한 뒤 다시 육로로 4시간가량 이동하는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동시에 기존 항공운임의 70% 수준의 저렴한 왕복요금으로 이용객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었다. 특히 중국이 장가계 직항로를 외국 항공사에 처음 개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장가계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중국 대표 관광지. 한 폭의 수묵화 같은 대자연의 절경으로 가족이나 효도여행지로 잘 알려져 있다.
<TIP> 에어아시아엑스 : 국내 최초 외국 LCC다. 이미 세부퍼시픽항공이 국내에 들어와 있지만 최근 LCC로 변경해 운영해 오고 있는 만큼 국내 최초 개념과는 다른 셈이다. 에어아시아엑스의 서울~쿠알라룸푸르 노선을 보면 오후 11시20분 서울을 출발해 새벽 5시5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다. 매일 운항한다.
kmk@ieve.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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