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신구조화' 女 핸드볼 대표팀, '금메달 이상 무'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1.04 16: 32

핸드볼이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매번 우승을 차지한 여자 대표팀이 이번에는 신구 조화를 앞세워 '우생순' 신화를 이어 가려 한다.
여자핸드볼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재영 감독은 4일 태릉선수촌 오륜관서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서 이번 대회 목표를 밝혔다.
이재영 감독은 "여자핸드볼은 아시안게임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금메달을 따왔다. 이번에도 목표는 금메달이다. 선수들이 자만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서 정신적인 부분도 강조했다. 충실히 훈련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혹시 있을지 모를 편파 판정에 대해 "경기인들만 아는 교묘한 파울로 인해 판정이 난다면 선수들이 고전할 것이다. 정신적인 면을 강화해 편파 판정을 극복하려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표팀의 특징으로는 신구 조화를 꼽을 수 있다. 센터백을 맡고 있는 김온아(22, 벽산건설) 정지해(25, 삼척시청)를 중심으로 라이트백 유은희(20, 벽산건설)와 라이트윙 우선희(32, 삼척시청) 피봇 허순영(35, 대구광영시청)이 팀의 중심선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대표팀은 맏언니이자 주장인 허순영과 베테랑 우선희 등은 솔선수범하며 후배들을 끌어주고 있고 후배들도 잘 따라 하나의 팀으로서 조화를 만들어 내며 한국 여자핸드볼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주장 허순영(35, 대구시청)은 "우선희(32, 삼척시청)와 함께 마지막 국제대회라 생각하고 아시안게임에 임하고 있다. 국제 대회에 처음 나가는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훈련 기간 동안 선후배간 마음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주장은 감독과 선수들을 이어주는 고리 역할을 한다. 이에 대해 허순영은 "감독님이 강도 높은 훈련을 시키실 때 많게는 나이 차가 15살 이상 나는 동생들을 보면 마음이 안쓰러울 때가 있었다"며 주장이자 맏언니로서 애로사항을 전했다.
대표팀의 막내인 이은비(20, 부산시설)는 대표팀서 생활하면서 힘든 점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위의 언니들이 훈련을 충실히 하셔서 솔직히 쉴 시간도 없이 계속 뛰어 다녀야 한다. 언니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웃으며 답했다.
신구 조화를 이룬 여자핸드볼 대표팀의 땀방울이 광저우에서 아시안게임 7연패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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