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마비 증세에 시달리는 김광현(22)의 대표팀 이탈 속에 '괴물' 류현진(23)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김시진 대표팀 투수 코치는 "현진이에게 부담을 주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현진이에게 자꾸 이야기하면 부담될 수 있다"고 밝힌 김 코치는 "실력이 비슷한 투수들이 있다면 부담을 덜 느낀다. 물론 봉중근(30)과 양현종(22)이 있지만 현진이에게 그런 부담을 주면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가급적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현진이가 가진 능력껏 하면 된다. 우리는 현진이의 실력에 대해 결코 의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4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70개의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김 코치는 "투수는 자기 공에 대해 만족하지 않으면 많이 던지지 않는다"며 "대표팀 소집 후 가장 많이 던졌고 구위 역시 괜찮다"고 설명했다.
"밖에서 던지니까 훨씬 낫다"는 류현진은 "확 트인 곳에서 던져 집중도 잘 되고 이곳에 처음 왔는데 시설이 아주 좋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달리 시즌이 끝난 뒤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것에 대해 "많이 쉰데다 감각까지 떨어졌지만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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