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 "'평양성' 흥행 실패하면 은퇴한다는 각오"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1.04 16: 57

영화 ‘황산벌’에 이어 8년 만에 후속작 ‘평양성’을 준비 중인 이준익 감독이 “영화 흥행에 실패하면 상업영화를 은퇴하겠다는 각오로 찍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준익 감독을 비롯, 배우 정진영, 이문식, 류승룡, 윤제문, 선우선, 이광수는 4일 오후 전라북도 전주 오픈 세트장에서 ‘평양성’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준익 감독은 “‘평양성’은 ‘황산벌’의 후속작으로 이미 8년 전에 기획이 돼있었다. 660년 백제가 멸망한 8년 후 평양성 전투가 있었다. 2003년도에 ‘황산벌’이 개봉했는데, 딱 8년 만에 딱 개봉을 하게 됐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퓨전 코믹 사극이란 신선한 장르였던 ‘황산벌’이 적당히 흥행하면서 다시 기회가 주어졌다. 최근에 만든 영화가 살짝 흥행에 실패하면서 이번에 망하면 상업영화를 은퇴한다는 결사의 각오로 찍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화 ‘평양성’은 ‘퓨전 코믹 사극’이란 장르로 3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이준익 감독의 영화 ‘황산벌’ 후속작으로 백제를 멸망시켰던 황산벌 전투 8년 후, 나당 연합군이 고구려를 공격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고구려 멸망의 결정적 계기로 기록된 평양성 전투가 한반도를 집어 삼키려는 당나라에 맞서기 위한 신라와 고구려의 연합작전이었다는 신선한 발상으로 재구성됐다.
2010년 8월 10일 크랭크인 된 ‘평양성’은 현재 85% 분량의 촬영이 진행됐으며, 11월 20일 크랭크업 후 내년 1월 말, 개봉할 예정이다.
bongj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