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필' 김강민-조동찬, 광저우 금빛 결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1.04 17: 35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김강민(28, 외야수)과 조동찬(27, 내야수)이 금메달 획득을 위한 투혼을 다짐했다. 국방의 의무를 해결하지 못한 김강민과 조동찬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병역 혜택을 기대하고 있다.
내달 4일 결혼을 앞둔 김강민은 금메달 획득만 바라보고 있다. "무조건 군대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한 김강민은 "예전에 (조)동화, (박)재상이와 입대할 뻔 했는데 예감이 좋지 않아 안 갔다. 2007년에도 김성근 감독님께 배우기 위해 입대를 미뤘는데 이런 기회가 생겨 다행"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김강민은 "팀에서도 금메달 획득에 집중하라고 대만에도 데려가지 않았다"고 고마움을 표시한 뒤 "이곳에서 뒤를 받치는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 어떠한 상황이든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 외야진은 메이저리그 강타자 추신수를 비롯해 이종욱, 이용규, 김현수 등 뛰어난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에 대해 김강민은 "좋은 선수가 많은 만큼 내게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겠지만 무엇이든 열심히 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지난 3일 안지만(27, 투수)과 함께 상무 테스트를 받은 조동찬은 "1일 KIA 경기에서 파울 타구에 맞아 100m를 22초에 뛰었다. 아파서 살살 뛰었는데 (상무 테스트에) 떨어질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종환(KIA), 이재원, 모창민(이상 SK)과 함께 테스트를 받았던 조동찬은 "가보니까 정말 가기 싫더라. 원래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는데 운이 좋아 합류하게 됐다. 끝까지 운이 좋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조동찬은 대표팀의 전천후 내야수로 나설 예정.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는 조동찬은 "그러나 외야 수비는 곤란하다. 헤딩도 하고 만세를 많이 불러 힘들 것"이라고 껄껄 웃었다. 주전이든 백업이든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게 조동찬의 각오다.
what@osen.co.kr
<사진>김강민-조동찬.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