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고객들의 늦은 귀가를 책임지는 대리운전기사들이 오히려 취객에게 폭행을 당하거나 성희롱을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억울함 앞에서도 참을 수밖에 없는 대리기사들에게 그야말로 ‘손님은 왕’이다. 취객에게 운전을 똑바로 못한다고 폭행을 당하거나 욕설을 듣는 일이 다반사다. 심지어 자고 있는 손님을 깨우다가 소지품에 손을 댔다며 도둑으로 몰리기도 하고, 고객이 여성일 때는 성추행으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기사들은 피해를 당해도 대리운전 콜센터가 일을 주지 않거나 패널티를 줄 수 있어 불평을 감내해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요즘은 우후죽순 늘어난 무허가 업체와 무보험 대리기사 등의 문제로 고객의 신뢰가 더욱 얼룩지고 있는 양상이다. 대리운전업체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은 물론 대리운전 기사들을 대하는 고객의 태도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원샷대리운전은 "콜센터와 손님밖에 존재하지 않는 시스템은 대리운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대리운전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모든 고객들의 불만 사항을 접수 받고 해결하면서 그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서비스는 고객 의식 개선을 향한 노력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무엇보다도 업계의 노력이 꾸준히 지속돼 고객 인식의 전환은 물론, 대리운전기사들의 애환이 점차 줄어들기를 기대해본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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