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에스버드가 김단비와 하은주의 공백에도 우리은행 한새를 꺾고 리그 2위를 확고히 했다.
신한은행은 4일 오후 춘천 호반체육관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우리은행과 경기서 25점을 기록한 이연화의 이런 활약에 힘입어 78-6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시즌 5승 2패를 기록, 3위 KB국민은행 세이버스와 승차를 2경기로 벌림과 동시에 1위 삼성생명 여자농구단과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우리은행은 시즌 2승에 실패하며 kdb생명 위너스를 따라 잡을 절호의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이날 경기서 이연화는 25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수에 걸쳐 맹활약했다. 특히 이연화는 4쿼터 중반 3점슛 세 개를 연달아 성공, 우리은행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연화의 활약에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하은주의 공백을 느낄 수가 없었다.
1쿼터만 해도 양 팀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부상에서 돌아온 배혜윤은 양지희와 함께 우리은행의 높이를 이뤄 신한은행을 공격했다. 배혜윤은 임영희와 각각 4점씩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높이에서 열세였다. 팀의 주축 김단비와 하은주가 국가대표로 차출, 거기에 임달식 감독마저 없었지만 신한은행은 스피드와 조직력으로 우리은행에 맞섰다. 다양한 루트로 공격을 펼친 신한은행은 이연화의 9득점과 진미정의 6득점에 힘입어 19-17, 근소한 차로 1쿼터를 우리은행에 앞서갔다.
팽팽했던 균형은 2쿼터에 무너졌다. 우리은행은 2쿼터 득점이 단 9점에 그치며 1쿼터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또 고비마다 전주원 김연주 이연화 최희진에 3점슛을 내주며 순식간에 점수는 벌어지기 시작, 무려 26점을 허용하며 26-45로 전반을 마쳐야만 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 들어 흐트러졌던 분위기를 추스리며 반격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팀 전원의 고른 득점과 함께 김은혜와 박혜진이 3점슛을 터트리며 22점을 기록, 추격 의지에 불을 붙였다. 그러나 경기 주도권을 내줄 신한은행이 아니었다. 김연주와 강영숙이 각각 8점씩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유지, 63-48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우리은행은 맹공격을 펼치며 점수 차를 좀 더 좁히려 노력했다. 그러나 추격의 의지를 불태우며 분위기를 가져오려고 할 때 이연화가 훼방을 놓았다. 4쿼터 중반 이연화의 연이은 3점슛 세 개는 우리은행의 공격에 찬물을 끼얹으며 공격 의지를 한 순간에 없애 버렸다.
결국 경기 끝까지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신한은행은 78-61로 승리, 지난 신세계전 패배의 아픔을 딛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리그 2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WKBL 홈페이지.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