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거원 25점' 오리온스, 모비스전 7연패 탈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1.04 20: 40

대구 오리온스가 울산 모비스에 승리를 거두며 모비스전 7연패의 사슬을 끊고 단독 8위를 기록했다.
오리온스는 4일 오후 대구 실내체육관서 열린 2010-2011 모비스 프로농구 홈 경기서 25점을 기록한 글렌 맥거원과 조직적인 플레이로 모비스에 106-76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3승 6패를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또 2008-2009 시즌부터 계속된 모비스전 연패 기록을 끊으며 자존심을 되찾았다.

이날 경기서 맥거원은 1쿼터부터 10득점을 올리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맥거원은 약 22분만을 소화했음에도 25득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 팀의 화끈한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모비스는 사령탑 유재학 감독과 팀의 핵심 양동근의 부재를 확실하게 느끼며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였던 오리온스에 패배, 3연패의 부진에 빠지게 됐다.
경기 전 우려대로였다. 모비스는 1쿼터부터 수비 조직력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모비스는 맥거원에게만 10점을 허용한 데 이어 외곽에서도 계속 뚫리며 3점슛을 무려 5개나 허용했다. 결국 모비스는 24점을 넣는 맹공격에도 대거 30점을 내주며 1쿼터를 마쳐야 했다.
한 번 무너진 수비는 걷잡을 수 없었다. 2쿼터 들어 맥거원(6점)과 박재현(8점)은 3점슛을 두 개씩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동준도 5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내며 팀의 30득점에 한 몫을 했다. 수비가 무너진 모비스는 공격에서도 침묵, 13득점에 그치며 60-37로 전반을 마쳤다.
큰 점수 차는 3쿼터에도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안보였다. 모비스가 하상윤(5점)과 최윤호(5점)을 앞세워 19득점을 기록하며 온 힘을 다해 추격에 나섰지만, 오리온스는 조직적인 플레이로 팀 전원이 고르게 21점을 올리며 오히려 점수 차를 더 벌려 81-56으로 3쿼터를 끝냈다.
오리온스로 기운 승부의 균형은 평행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오리온스의 공격은 4쿼터에도 매우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오리온스는 팀의 주축 선수들을 뺐음에도 지속적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모비스는 로렌스 엑페리건만이 12점으로 고군분투했다.
결국 오리온스는 남은 시간 동안 거세게 모비스를 몰아쳐 점수 차를 좀 더 벌리며 106-76이라는 대승을 챙겼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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