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문태종(24점)이 승부처마다 활약을 펼친 인천 전자랜드가 7연패 중이던 '천적' KCC를 꺾고 7승 2패를 기록,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쳤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4일 저녁 인천삼산체육관서 열린 KCC와 2010~2011 프로농구 1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84-82로 승리하며 홈 5연승을 이어갔다.

치열하게 펼쳐진 승부서 문태종은 전반과 후반 막판 동점 상황서 천금같은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유도훈 감독은 신기성과 허버트 힐 대신 임효성과 아말 맥카스킬을 선발 출전시켰다.
골밑서 크리스 다니엘스를 상대로 우위를 보인 맥카스킬은 1쿼터서 8분 여를 뛰며 8득점을 올렸고 빠른 발을 가진 임효성도 6분간 전태풍을 무득점으로 묶었다. 팀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이병석은 1쿼터서 공격 리바운드 2개를 잡아내며 팀에 공헌했다.
하지만 KCC는 추승균이 정확한 외곽슛을 선보이며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고 경기는 팽팽한 접전으로 이어졌다.
전반서 전자랜드는 골밑의 우위를 앞세워 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서 우위를 이어갔고 KCC는 유병재, 강은식이 외곽슛을 넣으며 맞섰다.
전반서 KCC는 강은식과 하재필이 번갈아 가며 서장훈을 수비했고 흐름에 따라 더블팀을 적절히 사용하며 서장훈의 득점을 5점으로 차단하며 근소하게 앞서 갔다.
팽팽한 경기의 흐름을 바꾼 것은 '타짜' 문태종이었다. 전자랜드는 25-31로 뒤진 상황서 문태종의 3점슛 2개와 서장훈, 신기성의 득점을 묶어 연속 14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8점 차로 앞서 갔다.
KCC는 후반 들어 다니엘스가 전반서는 보이지 않았던 적극적인 골밑 공격으로 점수를 올리며 상대 파울까지 유도해 냈다. 전자랜드는 3쿼터 4분 경에 팀파울에 걸리며 수비에 부담을 갖게 됐고 전태풍 강병현의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허재 감독은 3쿼터 중반 전면 강압수비를 통해 전자랜드의 5초 바이얼레이션과 문태종의 패스 미스를 이끌어 내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승부의 4쿼터 전자랜드는 베테랑 신기성이 3점슛과 중거리슛으로 연속 득점하며 경기를 재역전 시켰고 KCC는 다니엘스의 적극적인 골밑슛으로 시소를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종료 3분 전 서장훈의 패스를 받은 신기성이 3점슛을 넣었고 서장훈이 자유투를 넣으며 앞서갔지만 KCC도 전태풍과 다니엘스의 득점으로 응수했다.
승부의 순간 다시 '해결사' 문태종이 빛을 발했다. 문태종은 종료 1분 전 오른쪽 측면서 수비수를 개인기로 제친 후 3점슛을 넣었다.
이후 KCC는 팀 파울에 의한 자유투 작전을 시도했지만 정영삼과 문태종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ball@osen.co.kr
<사진>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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