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8개 구단 최고의 공격력을 과시한다.
정규 시즌에서 팀타율(.288)-득점(773)-최다 안타(1345)-홈런(185)-루타(2152)-타점(739)-장타율(.461) 등 7개 부문 1위에 올랐다. 정규 시즌 MVP에 오른 이대호를 비롯해 조성환, 홍성흔, 강민호 등 강타자가 즐비하다. 또한 전준우와 손아섭이 급성장하며 타선의 위력은 한층 강해졌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롯데 타선에 대해 "우동수(타이론 우즈-김동주-심정수) 트리오보다 강하다"고 평가했다. 양 감독은 "당시 두산 타선은 우동수 트리오가 강했지만 하위 타선은 다소 빈약했다. 그러나 롯데 타선은 강민호가 하위 타순에 배치될 만큼 전체적으로 훨씬 강한 느낌"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전준우의 활약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전준우는 올 시즌 타율 2할8푼9리(350타수 101안타) 19홈런 57타점 16도루로 거인 군단의 활력소로 자리잡았다. 양 감독은 "전준우가 어느 만큼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 내년에 견제를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양 감독은 화끈한 대포 뿐만 아니라 작전까지 겸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구는 공격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 상황에 따라 짜내기도 해야 한다. 즉 화끈한 공격력과 작전을 겸비해야 한다".
"지금껏 롯데가 보여줬던 호쾌한 야구라는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겠다"는 양 감독은 "이기면서 호쾌한 야구를 보여주고 싶다. 대포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 때로는 소총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상대팀을 흔들 수 있는 야구를 펼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양 감독은 기습 번트 등 다양한 작전을 민첩하게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계획도 내비쳤다. 화끈한 대포 군단 롯데가 작전 능력까지 갖춘다면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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