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 권상우-하도야, 싱크로율 100% 찬사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11.05 08: 34

'대물' 권상우가 열혈검사 하도야 역으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사랑과 정의를 위해서 물불을 안가리는 그의 종횡무진 활약 앞에 시청자들은 함께 울며 웃고 있다.
'대물' 첫 방송부터 꾸준하게 시청자 호응을 얻어온 권상우의 '하도야 검사'는 4일 방송분을 통해 다시 한번 싱크로율 100% 파괴력을 과시했다. 부패한 정치인의 상징인 조배호(박근형 분)의 비리를 수사하던 하도야가 조배호 일당의 함정에 걸리는 바람에 끝내 검사직을 내놓고 오열하는 장면에서 시청자 울분도 동시에 터진 것이다.
AGB닐슨 집계에 따르면 이날 ‘대물’은 전국시청률 25.9%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1.4%포인트 올랐으며 같은 시간대 경쟁프로인 KBS 2TV 비와 이나영의 '도망자'를 압도했다.

방송이 나간후 드라마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 등에는 하도야의 면직에 가슴 아파하고 권상우의 열연에 찬사를 보내는 글들이 이어졌다. 한 시청자는 "하도야나 서혜림이나 정의와 뜻있는 캐릭터가 현실에 좌절해야 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요즘 하도야에 미친다"고 적었다.
또 다른 시청자는 "하도야 때문에 속이 다 시원하다.저런 이상적인 검사가 있을까. 권상우의 신들린듯한 연기 정말 최고다. 하도야 검사와의 싱크로율 100%에 한 찬사를 보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권상우는 이날 조배호의 농간에 빠져 검사직을 잃는 순간, 쏟아지는 눈물이 얼굴을 뒤덮는 가운데 콧물과 침으로 범벅될 정도로 분하고 억울한 심정을 실감나게 연기로 펼쳐냈다. '하도야 검사야말로 권상우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캐릭터'라고 평가받는 이유와 배경을 여실히 증명한 셈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권상우의 이미지 속에 남아있던 조금은 건들대는 듯한 모습은 하도야 속으로 들어와 정치권력 앞에서 보여지면서 오히려 당당함으로 전환된다. 가벼운 듯한 이미지는 서민적인 검사 이미지로 바뀌었고, 거친 이미지는 정의감으로 표현되었다"고 말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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