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또 따로, 다양한 작업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요계에서 올해도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색다른 이색 조합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듀엣, 피처링이,콜레보레이션 작업 등을 통해 이뤄진 가수들의 새로운 만남은 음악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많은 작업들 중에서 올해 최고 듀엣 멤버라고 부를 수 있는 가수는 아이유라고 할 수 있다. 소녀가 지닌 맑은 음색과 막힘없는 고음, 부드럽게 음을 감싸는 목소리로 두각을 나타낸 아이유는 아이돌그룹 2AM의 슬옹과 '잔소리, 발라드 가수 성시경과는 '그대네요'로 호흡을 맞췄다.
지난 7월 '잔소리'는 음원 뿐 아니라 지상파 1위도 싹쓸이 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이돌과 함께하기는 했지만, 아이유의 선전은 아이돌 '그룹' 강세의 한 가요계에서 주목할 만 했다.


성시경이 제대하자 러브콜을 보낸 가수도 아이유다. 신인 때부터 선배 발라드 가수들에게 뜨거운 지지를 받았던 아이유는 '잔소리'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성시경과의 듀엣곡을 완벽한 하모니로 탄생, 음원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는데 성공했다. 아이유는 솔로를 넘어 쉽지 않은 남녀 듀엣곡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최고 이색조합 중 하나는 힙합듀오 슈프림팀과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영준의 만남이다.
음악 팬들이 주목하는 뮤지션들의 새로운 만남을 선보이고자 기획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난 이들은 전혀 다른 색깔을 지녔지만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냈다.
이들이 함께 한 '그땐 그땐 그땐'은 가온차트에서 한 번에 무려 22계단 순위가 뛰어 오르며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몽키주간차트, 소리바다 등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아직까지도 주요 음원차트에서 상위권 안에 자리를 지키고 있다. 10월에는 싸이월드 BGM 인기차트에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영준의 감미로운 보컬과 사이먼D의 시원한 가창력이 맞물리면서 파워풀하고도 독특한 감수성을 자아냈다. 또 비아이돌 가수들의 만남이 음원차트를 휩쓰는 결과는 가요계에 굉장히 고무적인 현상으로 주목됐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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