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 연기자 윤계상이 노개런티라도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출연을 결정, 배우의 길을 걷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윤계상은 저예산 독립영화 ‘조금만 더 가까이’가 개봉을 한 이후 근래에 극장가에서 보기 드문 감성을 울리는 연기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영화 '조금만 더 가까이'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연애의 모습을 솔직하고 과감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단편 '폴라로이드 작동법'으로 각종 상을 휩쓴 김종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윤계상, 정유미 외에도 윤희석과 홍대 출신 가수 요조 등이 출연한 이 작품에서는 각각의 에피소드 속에서 각기 다른 연애사로 고민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극중 윤계상은 헤어진 옛 연인의 집착 때문에 힘들어하는 남자로 분했다.
이 작품에 윤계상은 출연료를 한 푼도 받지 않고 참여했다. 윤계상의 소속사 관계자는 “1억원 정도의 저예산 독립영화이다. 제작자 측에서 처음에 캐스팅 요청을 하면서 개런티에 대해서 걱정을 하셔서 윤계상과 회사 측에서 흔쾌히 ‘작품이 너무 좋아서 출연을 하고 싶다. 개런티는 안 주셔도 된다’고 하고 시작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윤계상도 영화 ‘조금만 더 가까이’의 시사회에서 “감독님의 전작을 보고 예쁘고 섬세한 감정을 아름답게 표현하시는 능력이 있는 것 같아 흔쾌히 응했다”고 전한 바 있다.
윤계상은 차기작도 저예산 영화에 출연을 결정지었다. 영화 ‘아름답다’를 연출한 전재홍 감독의 신작 ‘풍산개’의 촬영을 앞두고 있는 것. 영화 ‘풍산개’는 김기덕 필름에서 직접 제작을 맡았으며 완성도가 높은 시나리오로 충무로 안팎의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이 소속사 관계자는 “연기자로서 윤계상이 꾸준히 좋은 작품, 그리고 좋은 감독들과 작업을 하고 싶어한다”며 “그에 반해 개런티가 비례하지 않더라도 돈 때문에 작품을 포기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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