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 절편을 생성하는 ‘라식’ 각막의 상피를 걷어내는 ‘라섹’
-정확히 알고 똑똑하게 선택해야
시력교정수술을 받기로 결심한 사람들이 제일 궁금해 하는 것은 무엇일까? 보통 가격대는 얼마인지, 수술 후 교정 시력이 잘 나올지, 그리고 일상생활로 복귀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기본적인 궁금증 외에 시력교정술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각각 어떤 특장점을 갖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들은 드물다. 특히 가장 기본적인 라식과 라섹의 차이점조차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가격대, 소요시간을 미리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라식과 라섹이 어떻게 다른지 알고, 본인에게 맞는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과연 라식과 라섹은 어떤 점이 다른걸까?
라식과 라섹을 각막을 여는 수술 방법에 따라 나뉜다. 보통 각막은 가장 바깥쪽의 상피 세포와 상피 세포로 보호받고 있는 실질부로 이루어져 있다.

라식은 최첨단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의 앞부분을 분리하여 각막 뚜껑을 만들고 이를 젖힌 후, 각막 내의 실질부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 교정을 한다. 하지만 라섹은 각막 뚜껑을 만들지 않고 특수 약물이나 브러쉬를 이용해 각막의 겉 표면을 얇게 걷어낸다.
이렇게 다른 수술 방법으로 인해 라식과 라섹은 서로 다른 장점과 단점을 갖는다. 라식은 통증과 각막 혼탁이 적고 시력회복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으며, 라섹은 각막 절편을 생성하지 않기 때문에 각막 절편으로 인한 합병증이 생길 확률이 적다. 하지만 라식에 비해 통증이 있고 수술 후 시력의 회복이 조금 느릴 수 있다.
그러면 라식, 라섹 수술 중에 내 눈에 맞는 수술은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 것일까?
라식, 라섹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각막 두께와 시력과 같은 기본적인 요건이 갖춰져야 한다. 평균적인 각막의 두께인 500~550um는 라식과 라섹 모두 가능하지만, 두께가 500um 미만인 경우에는 각막 뚜껑을 만들 수 있는 상피가 얇기 때문에 상피만 살짝 걷어내는 라섹이 적합하다. 또한 -9디옵터 이상의 초고도근시는 각막 실질부를 많이 깎아야 하기 때문에 라식과 라섹은 불가능하고, 눈 안에 시력교정 렌즈를 삽입하는 안내렌즈삽입술만이 가능하다.
또한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도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운동선수처럼 평소에 격렬한 운동을 해야 하는 사람은 라식보다 각막 절편을 생성하지 않는 라섹이 적합하다. 수술 후 통증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라섹보다는 통증이 적은 라식을 하는 편이 좋으며, 직장인이나 거리가 멀어 휴가를 길게 낼 수 없는 사람의 경우에는 수술 후 회복 속도가 빨라 일상 생활로 바로 복귀가 가능한 라식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원장(사진)은 “라식과 라섹 중에 어느 것이 좋은지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이 두가지 수술을 비교해서 판단하기는 어렵다. 수술 받는 고객의 현재 상황과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서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며 “시력교정수술을 포함한 모든 수술이 그렇듯, 부작용을 최소화해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사전에 철저한 검사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본인의 눈 상태를 정확히 알고 그에 맞는 수술 방법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드시 풍부한 경험이 있는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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