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가 눈물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SBS 수목드라마 '대물'의 열혈검사 시대를 연 하도야(권상우)가 폭풍 같은 오열을 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4일 방송분에서 여당의 거물 조배호(박근형)를 수사하던 하도야가 함정에 빠져 하직의 위기를 맞는 과정이 그려졌다.
하도야는 조배호가 정계 관계자들에게 명품 그림을 선물 받아 이를 정치 비자금으로 사용한 사실에 대한 증거를 찾던 중 조배호가 친 함정에 빠져 억울한 오명으로 검사 옷을 을 벗게 됐다.
이에 검사직을 박탈당하고 힘 없이 대검찰청을 걸어 나오던 하도야는 갑자기 발길을 돌려 다시 검찰청 로비로 들어서 ‘정의의 여신’ 동상을 한참동안 바라보다 “검사는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법의 지배를 통하여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보장함으로써 자유롭고 안정된 민주사회를 구현하여야 할 책임이 있다” 등의 ‘검사윤리강령’을 목청껏 소리쳤다.
권력에 굴하지 않고 정의를 실현하고자 했던 열혈 검사 하도야는 끝내 울음을 터트리고 대성통곡을 하며 고통스러운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눈물 콧물 다 흘리며 오열하는 권상우의 연기, 정말 물 올랐다""도야가 침까지 흘리고 눈물을 흘리는데 가슴이 아팠다""빨리 조배호가 물러나는 날이 기다려진다"는 등 하도야를 응원하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4일 방송된 '대물'은 25.9%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일 방송분이 기록한 24.5%보다 1.4%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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