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선두' 전자랜드는 '해결사' 군단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1.05 10: 52

올 시즌 전자랜드에는 문태종, 서장훈, 신기성, 허버트 힐 등 '해결사'가 많다. 해결사가 내외곽에 고루 포진한 전자랜드는 수비하기 가장 까다로운 팀이 됐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지난 4일 인천삼산체육관서 열린 KCC와 2010~2011 프로농구 1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84-82로 승리하며 1라운드를 7승 2패로 마감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경기서 승부처 였던 4쿼터 초반 신기성과 서장훈이 내외곽서 차곡차곡 득점을 올렸고 문태종은 종료 1분 전 결정적인 3점슛으로 승부를 결정 지었다.

이렇듯 올 시즌 전자랜드의 최대 강점은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여럿 있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전자랜드를 상대했던 팀들은 서장훈만 봉쇄하면 됐지만 올 시즌은 수비를 한 쪽으로 집중할 수 없게 됐다.
올 시즌 전자랜드는 52.72%의 야투 성공률을 보이며 10개 구단 중 1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9위를 기록했던 전자랜드의 야투 성공률은 47%였다.
힐은 야투성공률 69.79%로 크리스 알렉산더(LG)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라있고 신기성 역시 52.46%로 이 부문 18위에 올라 있다.  
이외에도 문태종(51.3%), 서장훈(51.46%), 아말 맥카스킬(52.38%)도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확률적으로 봤을 때도 1~2명의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 다른 선수가 충분히 그 역할을 메워 줄 가능성이 높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해결사 역할은 문태종만 하는 것이 아니다. 승부처에서 태종이가 해결해 줬지만 그 전 상황서는 베테랑 신기성과 서장훈이 제 몫을 다해줬다. 다른 선수들이 슛을 던질 때도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두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팀이 된 '해결사 군단' 전자랜드의 올 시즌 행보가 주목된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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