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KIA의 고민, 용병선택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11.05 14: 10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를 놓고 KIA의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아킬리노 로페즈와 재계약은 확정했다. 나머지 한 명을 놓고 투수와 타자를 놓고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내년 팀 전력구성의 방향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공격력 부진의 타개책으로 타자 용병론이 고개를 들었다. 올해 같은 공격력으로는 정상도전이 쉽지 않다는 결론이었다. 더욱이 안치홍이 어깨수술 때문에 전력 공백이 생겼고 최희섭과 김상현을 제외하고는 확실한 거포가 없다. 여기에 무작정 CK포만 믿을 수 없어 대비책이 필요하다는게 이유였다.

그러나 투수진도 확실한 카드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이 고민스러운 대목이 되고 있다. 조범현 감독은 "로페즈 양현종 윤석민 서재응이 있지만 내년에 이들이 무조건 잘한다고 보기는 어려운게 아닌가. 양현종은 올해 많이 던졌고 서재응도 어떨지 모른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시즌 가세하는 한기주와 김진우의 가능성도 미지수. 조 감독은 "이들을 모두 가용전력으로 구분하기는 어렵다. 수술(한기주)과 장기간 공백(김진우)을 딛고 돌아온다면 좋겠지만 일단 없는 셈으로 생각하고 전력을 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조 감독이 마운드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투수를 선택할 공산이 크다. 조 감독은 지난 2009년 약체 공격력을 놓고 고민끝에 투수 2명(로페즈와 구톰슨)을 선택했고 이들의 활약 덕택에 우승을 차지했다.
 
만일 투수를 뽑는다면 3점대 방어율를 기록한 콜론과 재계약하거나 새로운 투수를 물색할 수 있다. 다만 스토브리그에서 트레이드를 통한 투수 또는 타자 영입 따라 용병의 무늬가 바뀔 수도 있다. 때문에 용병고민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