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민, "대전전 끝나고 크게 웃고 싶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1.05 15: 08

"모두가 주장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
정규리그 1위를 위한 FC 서울의 도전이 시작됐다. 오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치는 서울이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졌다. 현재 승점 59점으로 제주(58점)에 근소하게 앞서 있는 서울은 승리를 통해 자력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의지.
올 시즌 서울로 이적한 주장 현영민은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5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가진 정례 기자회견서 그는 "우리 연습장에는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그 말을 항상 가슴에 품고 있다"면서 "그 말을 끝까지 명심하면서 7일에 열릴 마지막 경기를 잘 펼쳐서 큰 기쁨을 함께 누리고 싶은 마음 뿐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올 시즌 이적해서 지난 3년간 어떻게 됐는지 사정은 잘 모르겠다. 팀의 고참으로서 그동안 해왔던 경험을 나누면서 잘 하고 싶다. 믿음을 가지고 경기장에 나간다면 걱정할 필요없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동안 서울이 가졌던 약점 중 하나가 팀의 중심이 없었다는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 현영민은 모두가 함께 한다고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새로 이적했을 때 보니 선수들이 정말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었다. 그로 인해 개인적인 플레이에 치중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었을 것이다"면서 "내가 먼저 열심히 뛰니 선수들이 모두 따라왔다. 선수들을 이끌어 나가려고 노력했다. 모두가 주장이라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했던 것이 팀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마지막 경기까지 몸을 아끼지 않고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올 시즌 출발이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면서 "그러나 마지막에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꼭 대전전에 승리해서 마지막에 크게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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