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경희대 꺾고 U리그 왕중왕전 우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1.05 15: 59

연세대학교가 U리그 출범 3년 만에 정상을 제패했다.
신재흠 감독이 이끄는 연세대는 5일 오후 용인시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운동장에서 열린 경희대와 2010 올레 KT U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후반 34분 터진 김신철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연세대는 총 66개 팀이 참가한 2010 올레 KT U리그에서 우승을 차지, 명실상부한 대학리그 강자로 떠올랐다. 연세대는 수도권 A조에서 22경기를 거치는 동안 단 9실점만을 허용한 수비진의 힘을 바탕으로 첫 우승을 거뒀다.

지난 3월부터 2010 올레 KT U리그에 참가해 한 해 동안 우승컵을 위해 최선을 다한 양 팀은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며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경희대는 홈 구장이라는 이점을 안고 재학생들의 응원을 받아서인지 경기력에서 연세대를 압도했다. 일방적인 공격 속에 경기 내내 연세대를 몰아쳤지만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다.
연세대는 탄탄한 수비진을 바탕으로 경희대의 공격을 차단, 역습 위주로 경기를 운영했다. 연세대는 수비들이 경희대의 공을 뺏은 후 측면으로 연결해 경희대의 골문을 노렸다.
연세대의 이러한 방법은 먹혀 들어갔다. 경희대는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자 수비라인까지 올리며 공격에 전념했고, 연세대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4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윤승현이 낮은 크로스를 올리자 니어포스트로 쇄도하던 김동희가 슈팅을 날렸다. 연세대는 김동희의 슈팅이 골키퍼에 걸리며 득점에 실패하는 듯 했지만, 흘러나온 공을 김신철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경희대는 더욱 연세대를 거세게 몰아쳤다. 그러나 불운까지 겹치며 골이 터지지 않았다. 경희대는 후반 37분 박수창이 문전에서의 완벽한 찬스를 잡아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연세대 수비의 몸에 공이 맞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남은 시간 동안 경희대의 공세를 견뎌낸 연세대가 1-0 리드를 끝까지 유지, 2010 올레 KT U리그 왕중왕전 우승컵을 차지했다.
■ 5일 전적
▲ 용인 경희대학교 운동장
경희대학교 0 (0-0 0-1) 1 연세대학교
△ 득점 = 후 34 김신철 (이상 연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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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용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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