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덕에게 대운이 트이는 신호일까. 과감한 공격으로 맞불을 놓는 임재덕이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임요환을 압도했다.
임재덕은 5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GSL시즌2' 4강 임요환과 경기 2세트에서 초반 다수의 일꾼을 잃었음에도 뮤탈리스크 운용과 강력한 바퀴 러시로 전세를 역전하며 승리, 2-0으로 달아났다. 임재덕은 1세트에 이어 2세트서도 완승을 거두면서 GSL 결승행에 2승을 남겨두게 됐다.
임재덕의 재치가 엿보였다. 초반 기습적인 임요환의 화염차 견제에 다수의 일꾼을 잃었던 임재덕은 흔들리지 않고 냉정하게 뮤탈리스크로 임요환의 본진을 두들기며 승부의 균형을 맞추려 했다. 임요환이 토르를 생산하자 무리한 공격보다는 견제로 임요환의 발을 묶어뒀다.

공격 체비를 맞춘 임요환이 주력군을 끌고 나왔지만 임재덕은 이미 다수의 바퀴를 확보하며 임요환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오히려 바퀴와 저글링-맹독충으로 임요환의 주력 병력 절반을 궤멸시키며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임재덕은 12시 지역과 부유한 미네랄지역에 있는 임요환의 확장 기지 두 곳을 동시에 공략했고, 임요환의 잔존 병력을 전멸시키며 항복을 받아냈다.
◆ GSL 시즌2 4강
▲ 임요환 0-2 임재덕(IM)
1세트 임요환(테란, 2시) <델타사분면> 임재덕(저그, 10시) 승
2세트 임요환(테란, 8시) <금속도시> 임재덕(저그, 6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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