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한 경기 최다인 36점을 뽑아낸 김효범이 SK에 2라운드 첫 승을 선물했다.
신선우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5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서 김효범(36득점, 5리바운드)과 테렌스 레더(22득점, 4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96-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라운드를 승리로 출발했고 2연승을 거뒀다.
올 시즌 SK는 LG와 홈에서 1차전을 펼쳤다. 결과는 패배. 크리스 알렉산더가 버티는 골밑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며 승리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20일 여 만에 LG와 역시 홈에서 2차전을 치른 SK는 전반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테렌스 레더의 득점을 줄인 대신 김효범이 폭발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공격을 주도한 김효범은 전반서만 3점슛 2개포함 20득점을 뽑아내며 맹위를 떨쳤다.
LG는 알렉산더와 문태영이 나란히 9득점을 뽑아내며 분전했지만 전반을 SK에 내줄 수 밖에 없었다. 김효범의 활약과 김민수가 득점을 보태면서 SK는 전반을 45-41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김효범의 활약은 3쿼터서도 이어졌다. LG도 전반과 마찬가지로 문태영과 알렉산더가 득점을 터트렸다. 하지만 SK는 레더까지 더해지면서 LG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SK는 3쿼터 6분45초경 주희정이 기회를 만들었다. 골밑 돌파를 통해 득점을 만들어낸 뒤 알렉산더에게 파울까지 얻어내며 61-55로 스코어를 벌렸다. 반면 LG는 알렉산더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소극적인 플레이로 SK에 실점했다. 힘싸운에서 승리한 SK는 3쿼터를 67-61로 앞선 채 마쳤다.
SK는 파울이 늘어난 알렉산더를 상대로 레더가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LG는 알렉산더의 움직임이 원활치 못하자 강대협이 내외곽에서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고 SK가 스스로 턴오버를 범하자 추격의 흐름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LG는 4쿼터 4분46초경 알렉산더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LG가 범실을 범하는 순간 SK는 연달아 득점을 뽑아내며 80-71로 달아났다. SK는 경기 종료 3분 여를 남기고 변기훈과 김효범이 연달아 3점포를 작렬하며 팀 승리를 자축했다.
10bird@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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