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연승을 끊는 2승째였으나 특별히 상대를 고르거나 할 형편이 못 된다".
1라운드 2승을 모두 연승팀으로부터 뽑아내며 2라운드를 준비하게 된 이상범 안양 한국인삼공사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비쳤다.

인삼공사는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주 동부와의 1라운드 최종전에서 29득점을 퍼부은 신인 슈터 이정현의 활약에 힘입어 78-64로 승리했다. 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승 7패(공동 9위, 5일 현재)를 기록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선 이 감독은 "1라운드에서 비록 7패를 당하기는 했지만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라며 "지난 3일 삼성전에서 너무나 밀리는 경기를 했기 때문에 경기 전 적극성을 띠라고 주문했다. 그 이야기에 선수들이 알맞게 플레이한 것 같다"라는 말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지난 10월 30일 5연승을 달리던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던 인삼공사는 이번에도 3연승을 기록 중이던 동부의 발목을 잡았다. 그에 대해 묻자 이 감독은 웃으며 "어느 팀을 만나든 결승전을 치르는 느낌으로 나선다. 교체 요원 운용도 빠듯한 상황인지라 우리가 상대를 고를 겨를이 없다"라고 답했다.
한편 4연승에 실패하며 1라운드를 5승 4패로 마친 강동희 원주 동부 감독은 "준비했던 수가 제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이정현을 막아내는 데도 실패했고 정신력과 투지가 부족했던 듯 싶다"라며 패인을 이야기했다.
farinelli@osen.co.kr
<사진> 안양실내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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