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포커스] 늘 외로운 요트 대표팀, 광저우 떠나 '삼만리'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1.06 07: 45

"개최식 참가는 꿈도 꿀 수 없죠".
지난 5일 중국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에 도착한 김종철 요트 대표팀 감독이 꺼낸 얘기다.
김종철 감독의 말처럼 요트 대표팀은 사이클 대표팀과 함께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먼저 광저우에 입성했지만 오는 12일 개회식 참가는 기대할 수 없는 처지다.

요트 대회가 열리는 장소가 광저우가 아닌 중국 광둥성 동남부에 위치한 산웨이(汕尾) 스포츠 트레이닝 센터인 탓이다.
광저우에서 산웨이까지 버스를 타고 5시간이나 소요되니 개회식 참가는 엄두도 못 낸다. 광저우보다는 홍콩이 더 가까울 정도이다.
그 동안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요트 선수들만을 위한 작은 개회식을 열어 왔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이조차도 생략하면서 상대적인 박탈감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런 요트 선수들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한 관심. 이번 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요트 대표팀의 선수들은 역대 최고(금메달 6개)의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지난 3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요트 선수권에서는 2개의 금메달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각오다.
진홍철 요트 대표팀 코치는 "지난 1월부터 잠시도 쉬지 않고 운동을 해왔습니다. 열심히 노력해 금메달을 따낼 테니 꼭 지켜봐주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사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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