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수원, '유종의 미'는 어느 팀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1.06 07: 47

어느 덧 다가온 K리그 최종전에서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가 반드시 승리를 거둬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한다.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오는 7일 오후 3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쏘나타 K리그 2010 30라운드를 갖는다. 이번 30라운드는 이번 시즌을 마감하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이다.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한 수원은 마지막 경기가 홈에서 열리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롤 챙겨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5경기서 3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릴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수원이기에 자신감은 충분하다.

윤성효 감독은 "6강 진출이 아쉽게 좌절되었지만 팬들에게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최종전이 홈에서 열리는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끝까지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며 전북과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전북은 수원보다 최종전 승리에 필사적이다. 수원과 달리 6강 PO에 진출한 전북으로서는 이번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6강 PO를 홈에서 6위와 치르는 리그 3위 유지 여부가 달렸기 때문. 일단 승리를 거둬 자력으로 3위를 유지하겠다는 것이 전북의 입장이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반드시 승리를 거둬 유종의 미와 함께 3위로 최종전을 마치겠다"고 각오를 밝혔고, 주장 김상식도 "리그 3위로 시즌을 끝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이날 경기서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전북은 수원전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고 있다. 최근 수원과 5경기서 3승 2무를 기록(FA컵 제외)하며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고, 이번 시즌에서 두 번의 승부에서 모두 3-1로 완승을 거둔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수원의 경우에는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동기 부여가 문제다. 리그 최종전이 홈 경기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기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지난 29라운드서 6강 PO에 탈락한 상실감의 여파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sports_narcotic@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