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의 '슈퍼스타K2'(이하 슈스케) 인기 돌풍에 치여 맥을 못 추던 금요일 심야 지상파 프로그램들이 조금씩 시청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5일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는 전국기준 11.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KBS 2TV 걸그룹 버라이어티 '청춘불패'(7.0%), MBC '스페셜'(5.6%)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프로그램들은 그간 '슈스케2'와 동시간대 방송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슈스케2'가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며 시청률이 치솟을수록 '자기야'와 '청춘불패' 등 금요일 심야 동시간대 지상파 TV는 울상을 지을 뿐이었다. '슈스케'가 케이블 사상 이례적으로 20%에 육박하는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지상파를 압도하는 성적을 거뒀기 때문.

그러나 지난 달 22일 '슈스케2'가 최종 우승자로 허각을 선정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자 지상파 TV 시청률은 자연스럽게 오름세로 돌아선 모습.
'스타부부쇼 자기야'는 지난 달 22일, '슈스케2' 최종회 방송일 7.7%의 시청률을 거두더니 이후 29일에는 9.7%, 11월 5일 방송분에서는 급기야 11.2%까지 올랐다. '청춘불패' 역시 10월 22일(6.0%), 10월29일(6.4%), 11월 5일(7.0%)로 소폭이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이로써 지상파 TV는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케이블 TV에 제압당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던 지상파는 3주 연속 시청률 회복세를 보이며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issu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