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이정현이 보는 인삼공사의 1R 문제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1.06 09: 08

"선수층이 어리다 보니 상대가 압박하면 도망가는 경향이 있다".
안양 한국인삼공사는 지난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 원주 동부와 경기서 29득점을 퍼부은 슈터 이정현과 데이비드 사이먼(22득점 11리바운드)의 수훈 덕택에 78-64로 승리했다. 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승 7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이정현은 데뷔 이후 최다 득점인 29점을 폭발하며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또 동부가 추격하는 시점마다 절묘한 3점슛 4개를 터트리며 동부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동부전으로 1라운드를 마친 이정현은 소속팀 인삼공사에 대해 "주변에서 전력이 많이 처진다고 하지만 그렇게 심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초반 경기 내용은 좋지만 꼭 후반에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인삼공사가 후반에 무너지는 이유에 대해 "우리 선수층이 대부분 젊다 보니 상대가 압박하면 도망가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서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않아 분위기를 내주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삼성전(이정현 3득점)에서 자신감 없이 경기를 했다. 상대 선수를 피하고 소극적으로 하다 보니 부진했다"면서 자신도 마찬가지라고 밝히며 "그래서 오늘은 일단 수비부터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덧붙였다.
아시안게임 후 돌아올 김성철과 박찬희에 대해서는 "성철이 형은 베테랑이고 팀의 주축이다. 또 많은 조언을 해주셔서 힘이 된다"며 "성철이 형과 찬희와 잘 맞춰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삼공사의 공격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정현은 김성철과 박찬희의 복귀가 그 비중을 떨어트리지 않겠냐는 질문에 "당연한 말이다. 그러면 나는 경기를 조율하고, 중요한 순간에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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