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북한 수비진은 사실상 A대표팀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1.06 10: 35

수비력 만큼은 아시아 최강인 대표팀 수준이다.
 
북한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수비진에 23세 이하인 리준일(23) 박남철(22)과 함께 와일드카드로 리광천(25) 등 2010 남아공월드컵서 활약했던 선수들을 포함시켜 사실상 대표팀 전력에 버금가는 수비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는 8일 오후 5시 웨슈산 스타디움서 한국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는 북한이 대회 조직위에 제출한 선수 명단에 따르면 20명 가운데 10명이 남아공월드컵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로 채워졌다.
수비수에서는 리준일 리광천 박남철 리광혁이 명단에 포함됐다.
특히 주목해야 할 선수는 리준일과 리광천이다. 대표팀서 부동의 주전 수비수인 두 선수는 남아공월드컵 본선 G조 3경기에 모두 출장했다.
세 명의 중앙 수비수 중 한가운데에 위치하는 리준일은 빠른 커버 플레이를 보이며 향후 10년 간 북한의 수비진을 이끌 수비수로 평가 받고 있다.
와일드카드로 아시안게임대표팀에 합류한 리광천은 일대일 마크 능력이 뛰어나고 182cm의 키를 이용해 세트 피스 시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한다.
와일드카드인 미드필더 박남철(25)과 동명이인인 박남철은 우측과 중앙 모두 수비가 가능하며 기본기가 안정되어 있다.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 등극을 노리는 국가대표팀이 북한의 '국가대표급' 수비진을 맞아 골을 넣어 첫 단추를 잘 뀌게 될지 주목된다.
ball@osen.co.kr
<사진> 리광천-리준일-박남철 / FIF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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