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홍명보호, '북한의 호나우두' 최명호 경계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1.06 10: 47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의 경계 대상으로 북한의 특급 미드필더 최명호(22, 평양시체육단)가 떠오르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8일 오후 5시 중국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서 북한과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이번 대회서 한국 선수단을 통틀어 첫 경기이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것이 홍 감독의 생각이다.
그러나 걸림돌이 있다. 바로 5년 전 세계 무대에서 화제가 됐던 최명호다. 최명호는 2005년 페루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팀의 주축으로 활약, 4경기서 3골을 터뜨리며 북한을 8강까지 진출시켰다. 페루에서 굉장한 활약을 펼친 최명호는 전년도에 한국의 박주영이 받았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청소년선수상을 그 해 수상한 바 있다.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흔들면서 높은 골 결정력을 가진 최명호는 AFC 올해의 청소년상 외에도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서 '북한의 호나우두'라고 조명할 정도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17세 월드컵서 보여준 활약으로 러시아의 크릴랴 소베토프 사마라에 입단, 한때 한국의 오범석(울산)과 함께 했던 최명호는 현재 북한으로 돌아와 1부 리그 평양시체육단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명호는 2007년 19세 아시아선수권에도 출전했고 대표팀에 발탁돼 핵심 멤버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다. 
 
하지만 17세, 19세 청소년대표팀을 이끌면서 최명호를 중용했던 조동섭 감독이 지휘하는 23세 이하 주축의 아시안게임 대표팀서 최명호는 A대표팀서 홍영조가 맡고 있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 등극을 노리는 대표팀이 '제2의 홍영조' 최명호가 이끄는 북한의 공격진을 잘 차단, 승리를 거둬 금메달 사냥의 첫 단추를 잘 꿸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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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05년 AFC 청소년선수상을 수상할 때 최명호 / AF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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