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경기 막판 짜릿한 역전승으로 3연승을 거두며 리그 1위를 유지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6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서 열린 2010-2011 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경기서 서장훈의 23득점에 힘입어 68-67,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8승 2패를 기록, 이날 상대한 KT와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리그 1위를 유지하게 됐다.

이날 서장훈은 23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4쿼터 종료 31초전에 성공시킨 중거리슛은 팀이 승리하는데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KT는 1쿼터에 조직적인 플레이로 전자랜드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KT는 7점을 기록한 박성운을 중심으로 조동현과 제스퍼 존슨(이상 5점)이 공격을 이끈 데다가, 3점슛 4개가 터지며 대거 23득점을 기록했다. 전자랜드도 서장훈(7점)을 전면에 내세워 공격을 펼쳤지만 KT의 수비에 막히며 18득점에 그쳤다.
2쿼터에는 양 팀 모두 짠물 수비를 바탕으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쿼터와 달리 많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9점을 폭발시킨 서장훈의 활약에 힘입어 13득점을 기록하며 맹추격했지만, 이에 맞서 KT가 찰스 로드(8점)를 중심으로 맞불을 놓아 똑같이 13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좁히는 것을 허락치 않았다. 결국 KT는 36-31로 근소하게 앞선 채로 전반을 마쳤다.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경기는 3쿼터에도 계속됐다. 양 팀은 좀처럼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여전히 서장훈(5점)을 중심으로 공격을 했고, 이를 허버트 힐이 5점으로 도와주며 14점을 올렸다. KT는 장점인 조직력 위주로 경기를 펼친 가운데 박상오가 7점을 올리며 16점을 기록했다. 특히 3쿼터 막판에 시도한 박상오의 3점슛은 깨끗하게 들어가며, 전자랜드와 점수 차를 52-45로 더 벌렸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 안간 힘을 다 했다. 경기 내내 부진하던 문태종이 4쿼터 중반까지 5점을 기록, 팀의 맹추격을 이끌며 55-56으로 1점 차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힘입은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31초 전 서장훈이 귀중한 중거리슛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는데 성공, 힐이 경기 종료 3초 전 역전골을 넣으며 68-67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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