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직전 팀 합병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하이트가 팀 재정비를 완료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하이트는 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시즌' 1라운드 STX와 경기에서 에이스 장윤철 신상문의 활약에 힘입어 4강후보 STX를 4-2로 눌렀다. 하이트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가도를 달리면서 4위(4승 3패)로 치고 올라갔다. 반면 STX는 2연승 마감하며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하이트였다. 하이트는 1, 2세트에 나선 이경민과 김상욱이 김윤중과 김도우를 가볍게 요리하며 2-0 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STX 김구현이 진영화를 제압하면서 만회점을 뽑아냈다. 초반 진영화의 강력한 3게이트웨이 드라군 러시를 일꾼을 동반해 막아낸 김구현의 수비력이 인상적이었다.

STX 추격의 불꽃은 프로토스 에이스 장윤철에게 막혔다. 2-1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하이트는 장윤철이 이신형을 20분이 넘는 중장기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1점을 추가했다. STX 김윤환이 4세트 만회점을 뽑아냈지만 또 다른 에이스 신상문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리그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난조를 보였던 신상문은 이날 경기서는 완연하게 예전 기량을 회복하는 경기력을 보였다. 팩토리에서 생산된 벌처로 김현우의 저글링을 막아내면서 앞마당을 확보한 신상문은 곧이어 터렛과 벙커로 수비 진영을 견고하게 했다. 김현우가 뮤탈리스크로 주도권을 되찾으려 했지만 절묘한 타이밍에 생산된 신상문의 사이언스베슬은 김현우에게 제공권을 양보하지 않았다. 결국 신상문은 메카닉 체제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시즌 1라운드
▲ STX 소울 2-4 하이트 엔투스
1세트 김윤중(프로토스, 3시) <중원> 이경민(프로토스, 11시) 승
2세트 김도우(테란, 8시) <아즈텍> 김상욱(저그, 4시) 승
3세트 김구현(프로토스, 9시) 승 <포트리스> 진영화(프로토스, 3시)
4세트 이신형(테란, 9시) <이카루스> 장윤철(프로토스, 12시) 승
5세트 김윤환(저그, 7시) 승 <벤젠> 신동원(저그, 1시)
6세트 김현우(저그, 7시) <그랜드라인SE> 신상문(테란, 1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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