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경기 안타 기록은 이어갔으나 팀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확정짓지는 못했다. 일본 진출 첫 해 일본시리즈 무대까지 밟는 쾌거를 누리고 있는 김태균(28. 지바 롯데 마린스)이 일본시리즈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태균은 6일 나고야 돔에서 벌어진 주니치와의 일본시리즈 6차전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연장 15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2-2로 자웅을 가리지 못하며 시리즈 전적 3승 1무 2패를 만들었다. 7일 7차전서 승리한다면 지바 롯데는 5년 만의 일본시리즈 제패에 성공한다.

주니치가 내세운 좌완 에이스 천웨인을 상대로 2회 유격수 땅볼, 4회 우익수 플라이에 그친 김태균은 7회 선두타자로 나서 천웨인의 3구 째 직구(148KM)를 밀어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플레이트를 밟는 데는 실패했다.
팀이 2-2 동점을 이룬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태균은 상대 우완 아사오 다쿠야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대결을 이끌었으나 6구 째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연장 11회초 2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가와하라 준이치의 3구 째 직구(139KM)를 당겨 좌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는 데 실패했다. 14회초 유격수 땅볼에 그친 김태균은 14회 투수 고바야시 히로유키의 등판과 함께 덕아웃으로 물러났다.
양 팀은 우승 확정과 승패 원점이라는 동상이몽 속에 좌완 에이스 카드를 꺼냈다. 지바 롯데는 나루세 요시히사를 출격시켰으며 물러설 수 없던 주니치는 천웨인을 등판시켰다.
1회초 지바 롯데가 오무라 사부로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자 1회말 주니치는 모리노 마사히코의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투수전이 무르익던 6회말 주니치가 토니 블랑코의 1타점 우익수 방면 2루타로 2-1을 만들자 지바 롯데 또한 8회초 선제타의 주인공 사부로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2-2 동점을 이뤘다.
나루세는 6이닝 5피안타 2실점, 천웨인은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모두 제 몫을 해냈다. 그러나 둘 다 팀 승리와는 연관이 없었고 양 팀은 15회까지 가는 혈투 속에서 투수진을 총동원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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