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6년차' 박지성, 젊은 선수들 잘 이끌었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1.07 03: 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여섯 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산소 탱크' 박지성(29)이 공격라인에 주전 선수들이 빠진 상황서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며 팀의 중심에 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올드트래퍼드서 열린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울버햄튼과 경기서 박지성이 2골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대런 플레처의 패스를 받은 박지성은 전반 45분 페널티 박스 중앙서 공을 잡아놓은 후 마커스 하네만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침착하게 오른발 땅볼슛을 날려 선제골을 집어 넣었고 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 박스 오른쪽서 중앙으로 드리블 돌파를 해 수비수 두 명을 제친 후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만들어 냈다.

맨유서 여섯 번째 시즌을 맡고 있는 박지성은 울버햄튼전서  두 골을 넣었을 뿐만 아니라 공격 라인에 주전인 웨인 루니와 드미트리 베르바토프가 빠진 상황서 젊은 공격수인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가브리엘 오베르탕, 티아구 베베를 잘 리드하며 자신의 별명인 '캡틴 박'의 모습을 선보였다.
전반전서 맨유는 패스 성공률이 떨어지며 고전했지만 박지성은 동료들의 움직임을 살리는 논스톱 패스와 움직임을 통해 공격을 풀어 나갔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전반 중반부터는 중앙의 처진 스트라이커 위치에 서서 공수 조율을 해냈다.
박지성은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젊은 공격수들이 공격에 치중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후반 추가시간에는 자신이 직접 치고 들어가 개인 능력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젊은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두 골을 넣은 박지성은 경기장 어느 곳에나 있었다 (Was everywhere on the pitch and grabbed both goals)”고 평가하며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점을 부여했다.
맨유는 올 시즌 이적 시장서 스타 선수과 계약하지 않고 에르난데스, 베베 같은 젊은 선수들을 영입해 팀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서도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고 있는 '캡틴 박' 박지성의 리더십이 맨유서도 빛을 내고 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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