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폭발' 박지성, "내가 골 넣자 모두 행복해졌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1.07 07: 43

"내가 골을 넣자 모두 행복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울버햄튼과 경기서 박지성이 2골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박지성은 2골을 넣었을 뿐만 아니라 공격 라인에 주전들이 없는 상태서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었고 경기 탬포를 살리는 논스톱 패스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또한 특유의 성실성과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앞세워 수비서도 활약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두 골을 넣은 박지성은 경기장 어느 곳에나 있었다 (Was everywhere on the pitch and grabbed both goals )"고 평가하며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점을 부여했다.
박지성은 경기 후 MUTV와 인터뷰서 "정말 너무 행복하다"고 운을 뗀 후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승점 3점을 따냈기 때문에 어느 순간보다 기쁘다. 승리에 대한 부담보다는 경기를 즐기기 위해 노력했다.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반 45분 상대 페널티 박스 중앙을 날카롭게 파고 든 박지성은 대런 플레처의 스루패스를 받아 수비진의 견제와 하네만 골키퍼가 각을 좁힌 어려운 상황 속에도 깔끔한 마무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올 시즌 3호골이자 리그 1호골이었다.
그리고 후반 48분 페널티 박스 우측 터치라인에서 볼을 받아 수비수 두 명을 드리블로 제치며 위험 지역을 돌파, 울버햄턴의 문전 밀집 수비과 하네만 골키퍼의 틈 사이로 마무리 슈팅을 꽂아 넣었다.
박지성은 "수비가 많았기 때문에 슈팅을 시도하는 데 부담이 많았다"면서 "어쨌든 공을 보호하고 골을 넣어 굉장히 기쁘다. 내가 골을 넣자 모두 행복해졌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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