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인미답' 20승 고지 오르며 우승할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1.07 08: 37

'20승 고지를 점령해라'.
넬로 빙가다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7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쏘나타 K리그 2010 최종 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상대는 대전 시티즌. 주중 성남과 경기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1위에 등극한 서울은 대전과 경기서 승리를 챙긴다면 2위인 제주와 인천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안방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할 수 있다.
경기에 임하는 대전 왕선재 감독은 호락호락 승리를 내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왕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서울이 올시즌 홈 연승을 이어가는 것만 봐도 자신감이 넘친다. 그러나 대전은 즐거운 잔치 자리를 만들어 주러 서울에 가는 것이 아니다. 절대 물러서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고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물론 빙가다 감독도 왕 감독의 발언을 맞받아쳤다. "상대 감독이 어떻게 말을 하든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짧게 말했지만 우승을 거두겠다는 모든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이야기였다.
현재 서울은 19승2무6패 승점 59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대전은 순위표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 그만큼 전력차가 크지만 서울은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몇 년 간 항상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기 때문에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는 것.
올 시즌 서울은 성남(24실점)에 이어 제주와 함께 25실점으로 짠물 수비를 자랑하고 있는 중.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도 최강. 56득점으로 15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리며 K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시즌 마지막 경기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한다.
 
K리그서는 팀 간 4라운드를 펼쳐 44경기였던 2003년 이후 2라운드 체제서는 단 한 차례도 20승 고지에 오른 팀이 없다. 만약 서울이 이날 승리를 거둔다면 20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상대의 결과에 상관없이 완벽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기회를 얻은 서울이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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