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월간지 <베이스볼클래식>, ‘한강에 복합문화돔을 짓자'로 눈길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0.11.07 10: 03

‘한강에 세계적 명품 복합문화돔을 만들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매월 발행하는 야구 유일 월간지인 <베이스볼클래식>의 11월호에는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할 만한 신선한 뉴스가 담겨 있다. 베이스볼클래식이 11월호 커버스토리로 다룬 ‘한강 아레나를 짓자’는 특집기사로 한국야구계의 눈길을 휘어잡았다.
이 기사는 예술의 전당 등을 설계한 한국의 세계적 건축가인 김석철 교수(67.명지대 석좌교수 겸 아키반 대표)가 지난 10월 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끝난 ‘2010 서울 디자인한마당’에서 전시했던 모형도를 중심으로 김 교수의 인터뷰를 실은 것이었다. 서울 디자인한마당 때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어모은 이 모형도는 한강 한가운데에 위치한 웅장한 스케일의 오페라돔을 비롯해 돔야구장, 컨벤션 센터 등을 한군데 모아놓은 대형 건축물의 디자인이었다.

이름하여 ‘한강 아레나’를 설계한 김 교수는 “한강 아레나는 4가지를 할 수 있는 복합시설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명소가 될 수 있다”면서 “건축비는 적게 들고 수익은 2배 이상을 낼 수 있다. 프로야구 황금기와 소프트웨어 시대를 꽃피울 수 있는 시설로 국민문화시설로 만들고 싶다”고 베이스볼클래식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경기고 3년 후배로 오랜 지인인 유영구 KBO 총재와의 30년전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강 아레나를 설계했다는 김 교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소를 만드는 거대한 플랜이다. 한강 위에 세계적인 건축물들을 모아놓은 돔으로 온 국민의 문화휴식공간으로 탄생시키자는 의도이다. 야구 돔구장은 물론 컨벤션 센터, 오페라돔, 대중문화공연장 등 4가지를 하나로 묶을 수 있다”면서 “야구장은 도쿄돔구장, 세계 최고의 전시장인 컨벤션 센타는 피에라 밀라노, 세계 최대의 오페라 하우스인 베로나 아레나, 그리고 최고의 공연예술장인 미국 메디슨스퀘어가든 등 세계적 명소들을 하나로 집합시키는 개념의 창조적 건축물을 한강에 띄우는 일석사조의 효과를 거두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한강은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서울의 한복판이다. 여기에 용산 지역은 배, 항공, KTX(고속철도), 지하철 등 모든 교통수단이 연계될 수 있는 곳이다. 한강 아레나가 건설될 원효대교 북단 한강 수면위의 용산 지역은 서울은 물론 전국, 나아가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접근이 용이한 곳”이라며 “서울 시민 뿐만아니라 수도권 2천만, 나아가 전국의 모든 국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 용산이다. 용산은 KTX로 지방에서 올라올 수 있고 경인운하를 통해 잠실이나 중국 등에서 배로, 해외에서는 공항을 통해 항공으로 그리고 서울 지하철로 모두 연계가 되는 요충지이다. 또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여의도를 연결하는 구심체 노릇을 하게 된다. 프로야구로선 한강 아레나가 생겨 지방 구단과 서울 구단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게 되면 ‘KTX 시리즈’가 돼 더 인기를 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년전 일본 도쿄돔구장을 방문해서 ‘후회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는 김 교수는 “2500명이 즐기는 예술의 전당보다는 5만명이 함께할 수 있는 돔을 지었어야한다는 눈물이었다. 단순히 야구만 하는 것이 아닌 음악의 대중화, 세계적 전시장 등으로 국민문화공간을 만들었어야 했다”면서 “지금은 소프트웨어의 시대로 한강 아레나가 한국문화를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꽃을 피울 수 있는 무대로 탄생할 것”이라며 서울시와 정부의 지원을 기대했다.
sun@osen.co.kr
<사진1>원효대교 북단에 위치해 여의도와 용산을 잇는 한강 아레나 전경 조감도
 
<사진2>야구장, 오페라돔, 컨벤션센터 등 복합공간 중 야구장 모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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