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에이전트(FA) 자격 획득 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는 라쿠텐 골든이글스 우완 에이스 이와쿠마 히사시(29) 영입 경쟁에 LA 에인절스를 제외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구단이 참여했다.
7일 자(한국시간) <폭스 스포츠>는 "올 시즌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팀의 대표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친 이와쿠마를 영입하기 위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의 텍사스 레인저스, 시애틀 매리너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입찰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오클랜드의 입찰 금액이 가장 높다고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00년 긴테쓰에 입단, 2004년 말 긴테쓰-오릭스 구단 합병 이후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당시 새로 창단한 라쿠텐에 둥지를 튼 이와쿠마는 올 시즌 10승 9패 평균 자책점 2.82로 3년 연속 10승을 달성하는 등 11시즌 통산 101승 62패 평균 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지난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는 일본의 대표 투수로도 활약한 바 있다.
라쿠텐 측에는 이미 3구단의 입찰 금액이 전해진 상황. 오는 12일 라쿠텐이 이와쿠마를 포스팅 시스템에 붙이기로 결정할 경우 최고 입찰 금액을 밝힌 구단에는 30일 간의 독점 교섭권이 주어진다.
한편 호시노 센이치 라쿠텐 감독은 이와쿠마 포스팅에 대해 "구단이 승낙했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를 기회로 삼는 젊은 투수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라며 에이스의 해외진출 도전을 막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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