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더블-더블' 동부, 인삼공사에 화끈한 설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11.07 16: 46

윤호영이 활약한 동부가 인삼공사에 화끈하게 설욕했다.
원주 동부는 7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한국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16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한 운호영을 앞세워 74-58 대승을 거뒀다. 지난 5일 인삼공사에 당한 1라운드 마지막 경기 패배를 2라운드 첫 경기에서 깨끗이 설욕했다. 동부는 6승4패를 마크했고, 인삼공사는 2승8패로 울산 모비스와 공동 최하위로 떨어졌다.
1쿼터부터 윤호영이 경기를 장악했다. 속공 레이업으로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첫 득점의 포문을 연 윤호영은 3점슛까지 작렬시키며 기선제압에 앞장섰다. 포인트가드 박지현(16점·9어시스트·3점슛 4개)의 패스를 받아 골밑 앨리웁 플레이까지 성공시켰다. 내외곽은 물론 높이와 스피드까지 이용한 다양한 공격을 펼치며 1쿼터에만 무려 14점을 집중시키는 위력을 떨쳤다.

동부는 윤호영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전반전에 펄펄 날았다. 박지현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넣으며 5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고, 진경석(7점)과 김봉수(10점)도 각각 7점·6점씩 올렸다. 윤호영도 전반에만 14점·10리바운드로 일찍감치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동부는 전반에만 42-26으로 크게 리드하며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3쿼터에도 동부는 로드 벤슨(15점·8리바운드)이 박지현의 패스를 받아 앨리웁 덩크슛을 작렬시킨데 이어 턴어라운드 슛까지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박지현도 효과적인 볼 배급으로 팀 공격을 도왔다. 박지현은 올 시즌 개인 최다 9어시스트를 올렸다. 반면 인삼공사는 동부의 효과적인 협력수비에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하며 3쿼터에 고작 10점에 그쳤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인삼공사는 4쿼터 초반 국내선수들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개시했지만 벤치에 잠시 휴식을 취하다 투입된 박지현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 동부는 4쿼터에도 골밑 우위를 앞세운 벤슨의 연이은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삼공사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19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특급신인' 이정현이 10점에 묶인 것이 뼈아팠다.
waw@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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