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선수들이 너무 의욕이 없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1.07 17: 36

"선수들이 너무 의욕이 없었다".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7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전북 현대와 K리그 30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반에만 세 골을 허용하는 등 1-5로 완패했다.
이날 수원은 윤 감독의 말대로 선수들이 의욕을 상실한 모습을 보였다. 수원이 허용한 5실점은 2008년 9월 27일 전북에 2-5로 패한 이후 첫 기록이다.

경기 후 만난 윤성효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의욕이 없었다. 전반에만 대량 실점을 하다 보니 선수들이 너무 흥분해서 경기를 제대로 치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윤 감독은 "오늘 경기에 대해서는 정말 반성해야 될 것이다"며 "일단 이번 시즌이 끝났으니 내년을 잘 준비해서 좋은 팀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라운드에서 6강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후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되지 않은 것 같다는 지적에 "경기 전에 유종의 미를 잘 거두자고 신신당부했는데, 워낙 선수들이 의욕과 목표가 없다 보니 개인적인 플레이를 많이 했다"고 답했다.
이날 경기로 이번 시즌을 마감한 윤 감독은 이번 시즌에 대해 "FA컵 우승이 가장 기뻤다. 반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이 가장 아쉽다"면서 "홈에서는 좋은 경기를 했지만 원정 경기서 그라운드 사정이 안좋아 패한 것이 가장 아쉽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내년 시즌 구상에 대해 "일단 외국인 선수 세 명을 잘 영입해야 한다. 이후 국내 선수들과 조화를 잘 이뤄야겠고, 트레이드 시장에서 내 스타일에 잘 맞는 국내 선수를 영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윤 감독은 "내년에는 이번 시즌에 비해 확연히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며 "팀을 잘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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