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상대가 어디가 되더라도 상관없다".
넬로 빙가다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이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최종전 대전 시티즌과 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62점으로 제주를 제치고 천신만고 끝에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서울은 전신 안양 LG시절 포함 1985, 1990, 2000년에 이어 4번째로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또 서울은 2004년 연고이전 이후 첫 번째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하며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지었다.

서울 빙가다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면서 "62점이라는 승점을 얻으면서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오늘은 선수들에게 칭찬만 해주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빙가다 감독은 "아직 우승이라는 단계가 남아 있다"면서 "팬들의 열정이 너무 자랑스럽다. 그동안 9개 나라를 다녀봤지만 서울 팬들 같은 성원은 없었다. 최고의 팬들이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전반 정조국의 선취골로 기분좋은 출발을 보인 서울은 후반 중반 동점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38분 김치우의 벼락 결승골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빙가다 감독은 "챔프전 상대는 어디라도 상관없다"면서 "그동안 항상 강조했지만 어떤 팀이 챔프전에 올라와도 상관없다. 최근 살인적인 스케줄이었기 때문에 체력 보강이 필요하다. 장점을 더욱 장점으로 만들어 챔프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 빙가다 감독은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아무리 연습경기를 해도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남은 기간 동안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가 큰 숙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 왕선재 감독은 "비록 경기에 패했지만 만족한다"면서 "우승이 아니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변하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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