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골' 김치우, "이제 겨우 보탬 된 것 같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1.07 18: 00

"이제 겨우 팀에 보탬이 된 것 같다".
넬로 빙가다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이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최종전 대전 시티즌과 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62점으로 제주를 제치고 천신만고 끝에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서울은 전신 안양 LG시절 포함 1985, 1990, 2000년에 이어 4번째로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또 서울은 2004년 연고이전 이후 첫 번째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하며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지었다.

결승골을 터트린 김치우는 얼떨떨한 표정이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우리 팀이 정규리그 1위에 올라 너무 기쁘다"면서 "올 시즌 첫 골이자 서울로 이적해 홈 경기서 첫 번째로 터트린 득점이 결승골이 되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김치우는 2번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27분 왼발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은 대전 수비수 맞고 밖으로 나가고 말았다. 그러나 종료직전 오른발에 연결된 패스가 그대로 골네트를 흔들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김치우는 "첫 번째 기회서 골이 들어갈 줄 알았는데 실패하고 말았다"면서 "두 번째는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오른발로 그대로 슈팅한 것이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고 결승골 순간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김치우는 "군대를 가야 하는 상황서 결승골을 터트려 그동안의 부담을 이겨냈다"면서 "챔프전 출전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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