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홍명보호, 북한전 경기장 방문...잔디가 변수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1.07 19: 01

"겉으로 보기에는 좋지만 실제로는 경기력에 영향력을 미친다"(이장수 광저우 헝다 감독).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이 8일 오후 5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북한과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두고 7일 결전의 장소인 웨슈산 스타디움을 방문했다. 
이번 경기의 변수는 역시 잔디. 홍명보 감독은 경기 전날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전달했지만 경기장 잔디 상태를 이유로 거절당했다.

잠시 잔디를 밟아본 홍명보 감독의 평가는 '나쁘지 않다'는 것. 홍명보 감독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북한과 같은 조건이다"면서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의 평가와 달리 웨슈산 스타디움을 홈으로 사용하는 이장수 광저우 헝다 감독은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잔디 상태가 겉으로 보는 것과 달리 경기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준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장수 감독은 "생각보다 땅이 깊고 잔디가 길다. 푹신푹신한 스폰지같은 느낌이다. 볼 스피드가 죽어버린다. 그 부분을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부분에서 실수가 일어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부상으로 결장이 예상됐던 신광훈이 북한전에 출전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최주영 팀닥터는 "신광훈이 어제 치료를 마치고 오늘부터 정상 훈련에 복귀한다"며 "홍명보 감독이 오늘 훈련을 마치고 신광훈의 출전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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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홍명보 감독이 이장수 광저우 감독과 잔디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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