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홍명보, "북한과 비교하면 우리 선수들은 주니어"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1.07 19: 06

"북한과 비교하면 우리 선수들은 주니어 같다".
홍명보 감독이 7일 중국 광저우 옌쯔강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마친 뒤 꺼낸 얘기다. 내일 북한과 첫 대결을 앞두고 부담감을 숨길 수 없었던 셈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회에 임하면서 북한의 전력을 탐색하는 데 신경을 썼다. 역시 강한 전력이다"면서 "같은 감독의 지휘 아래 조련됐고 경험적인 측면에서 좋은 팀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북한이 이번 대회의 유력한 우승 후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당연한 일이다. 북한은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해 2010 남아공 월드컵을 경험한 무려 10명의 A대표팀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재밌는 것은 홍명보 감독의 발언에 또 다른 의미도 숨겨져 있다는 것. 홍명보 감독은 북한 선수들이 그만큼 강하다는 뜻으로 말했지만 실제 북한은 연령을 속인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실제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시아축구연맹(AFC) 관계자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북한 선수들의 연령에 문제가 없는지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측에서는 "알 수 없다"고 답변했지만 이 부분에 대한 의심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stylelomo@osen.co.kr
<사진>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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