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최종 리허설' 류현진, 3⅔이닝 5실점 강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1.07 19: 13

13일 첫 경기 대만전을 앞두고 암운을 드리운 경기였다고도 볼 수 있다. '국민 좌완' 류현진(23. 한화 이글스)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마지막 연습경기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대표팀 마지막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⅔이닝 8피안타(탈삼진 4개, 사사구 2개) 4실점을 기록한 뒤 3-4로 뒤진 4회초 2사 1루서 윤석민(KIA)에게 바통을 넘겼고 윤석민이 오장훈에게 3루 강습안타를 내주며 실점해 류현진의 최종 실점은 5점이 되었다. 류현진은 지난 1일 KIA와의 연습경기서도 2이닝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1회초 선두타자 조동찬(삼성)의 파울 커트로 인해 9구까지 가는 끝에 좌중간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김강민(SK)을 3루 땅볼로 잡아냈으나 선행 주자의 진루는 막지 못한 뒤 이인구 타석에서 폭투를 저지르며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류현진은 이인구를 2루 땅볼로 잡아냈으나 조동찬이 홈을 밟으며 선실점했다.
 
후속 타자 오장훈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정훈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1실점으로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초 첫 타자 박정준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류현진은 후속 타자 임영학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김주현-변용선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2회는 무실점으로 매조졌다.
 
그러나 류현진은 3회초 조동찬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이인구에게 1타점 좌전 안타, 정훈에게 1타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내주며 2-3 리드를 허용했다. 여기에 박정준까지 1타점 좌전 안타로 류현진의 공을 통타했다. 삼진과 2루 땅볼로 추가점을 허용하지는 않았으나 류현진이 3회에서만 타자일순으로 내준 점수는 3점.
 
13일 첫 경기인 대만전에 확실한 선발 카드였던 류현진. 구위를 뽐내기보다 여러가지 공을 실험하는 컨디션 점검 차원의 경기였다고는 하나 결과가 좋은 편이 아니라 아쉬움이 남았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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