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의 대결' 이만기-강호동, 샅바 잡으며 팽팽한 '긴장감'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11.07 19: 40

씨름계의 전설 이만기와 씨름선수 출신에서 예능인으로 거듭난 강호동이 20년만에 샅바를 잡았다. 
7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1박2일’에서 제작진은 초반 단풍놀이를 처음 제시했다. 이에 멤버들은 드디어 좀 편안한 여행을 하나보다 하며 화색이 돌았지만 울릉도인 것을 알고 급 실망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울릉도 성인봉’이라는 말에 이승기는 섬에서의 지독한 고생이 스쳐지나가는 듯 “단풍여행인데 여기에 섬은 반칙이다”라고 하기도 하고 강호동은 “멀미약 붙여야 한다”며 벌써부터 울릉도로 향하는 배멀미의 공포에 휩싸인 표정이었다. 강호동은 가장 고통스러웠던 여행 베스트 3로 울릉도에서 독도로 향하는 뱃길을 꼽았다.

하지만 울릉도로 정상적으로 출항할 수는 있지만 태풍 차바의 간접 영향으로 1박 2일 일정으로 나오기 어려운 상황에 급히 울릉도행이 긴급 취소했다. 멀미를 안 해도 된다는 사실이 급 화색이 돌았지만 이후 여행지를 어디로 가야하는지 여행지를 두고 제작진들과 함께 고민에 빠졌다. 
여행지를 고르는데 고민에 빠진 이들은 급기야 그들만의 전국체전을 하자고 이야기가 이어졌으며 이후 강호동과 이만기의 씨름대결까지 이어졌다. 이에 20년의 이만기와 강호동의 씨름 대결을 직접 본다는 사실에 출연자들과 제작진들은 긴급 기대감이 고조됐다. 이에 즉석에서 이만기와 전화 통화를 연결했다. 
강호동은 조심스럽게 이만기에게 두 사람이 승부를 겨를 경우 누가 이길 것인지 물었다. 이에 이만기는 “이길 자신이 있다”고 답했다. 강호동의 씨름 대결 제안에 이만기는 “선배든 후배든 씨름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면 경기를 받아들이겠다. 씨름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10년에 한 번씩 경기를 하자”고 말해 강호동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드디어 포항에 있던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이민기 교수가 있는 김해의 인제대 씨름장으로 이동했다. 이만기는 반갑게 강호동을 맞으며 씨름선수 시절 강호동에 대해 “그때 시름 후배가 아니었으면 많이 맞았을 것이다”라고 말하면서도 “고등학교 때 선배가 어려울 수도 있는데 샅바 한번 잡아달라고 열심히 배우려는 의지가 많은 선수였다”고 밝혔다.
경기에 앞서서 강호동은 장난스레 이만기의 샅바를 잡으며 기술을 걸었고 이에 잠시 휘청하던 이만기가 되치기로 강호동을 제압해 눈길을 끌었다. 이만기는 “먼저 시작했다”고 맗며 경기직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다. 이에 강호동은 멤버들에게 “장난 아니다”며 바짝 긴장한 표정을 보였다.
본격적으로 1박 2일 멤버들과 초등학교 씨름부 선수들의 대결이 이어졌다. 은지원 이승기가 줄줄이 초등학교 씨름부 선수들에게 패한 가운데 이만기와 강호동 두 사람이 샅바를 잡고 서로를 들어 올리는 가운데 이날 방송의 끝이나 다음주 그들의 승패가 어떻게 갈리게 될지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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