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김시진 코치, "류현진, 지금보다 좋아질 것"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1.07 21: 09

"시즌 종료 후 두 달만에 실전 등판에 나서는 것도 있고.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더라".
 
금메달 획득 선봉이 될 에이스에게 투수코치는 무한 신뢰감을 비췄다. 김시진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투수코치가 2차례 연습경기서 난조를 보인 '국민 좌완' 류현진(23. 한화 이글스)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보였다.

 
류현진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했으나 3⅔이닝 8피안타(탈삼진 4개, 사사구 2개) 5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대표팀은 12-6으로 승리했으나 1일 KIA전서 2이닝 3실점하는 등 2차례 연습경기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 만큼 아쉬움이 컸던 모양.
 
경기 후 류현진은 다소 착잡한 기분으로 구장을 떠났다. 그에 대해 김 코치는 "날씨가 싸늘한 편이었던 데다 아직은 공에 대한 적응력이 완벽하지 못했기 때문에 난조를 보인 것 같다"라며 류현진을 감쌌다. 아직은 연습경기를 치른 데 불과하다는 뜻.
 
뒤이어 김 코치는 "습도가 적은 날씨라 원래 투수에게는 불리한 여건이었다. 현진이도 시즌 종료 후 두 차례 연습경기가 두 달 만에 갖는 실전 피칭이었기 때문에 많이 어려웠을 것이다"라며 아직은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중임을 강조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으로 활약한 류현진이지만 그도 사람이라 국민들의 성원에 부담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 그에 대해 김 코치는 "확실히 현진이가 부담을 느끼는 것 같더라. 너무 크게 부담은 갖지 말라고 전했다"라며 "분명한 것은 대회가 열렸을 때 확실히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말로 기량과 마인드를 모두 갖춘 국민 좌완에 대한 기대감을 비췄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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