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MVP 렌테리아, 은퇴 번복
OSEN 이지석 기자
발행 2010.11.08 06: 16

[OSEN=이지석 미국통신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6년 만에 월드시리즈를 차지하는데 1등 공신이었던 에드가 렌테리아가 은퇴를 번복했다.
 
2010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결승 3점포로 클리프 리를 두들겨 MVP를 차지했던 렌테리아는 당초 은퇴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소 1년 이상 현역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고 8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렌테리아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야구에 대한 열정이 남아있다. 현역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며 "9일 에이전트와 미팅을 갖고 내 미래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은퇴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34세인 렌테리아는 월드시리즈 MVP로 한 해를 화려하게 마무리했지만, 정작 정규시즌에서는 잦은 부상으로 72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콜롬비아 태생으로 수비력이 뛰어난 렌테리아는 포스트시즌 초반만 해도 벤치를 지켰지만, 레인저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는 4할1푼2리, 2홈런, 6타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렌테리아는 플로리다 말린스 소속이던 1997년 월드시리즈에서도 7차전에서 연장 11회 끝내기 결승타를 터뜨려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2011년 950만달러의 옵션을 보유하고 자이언츠 구단이 옵션 행사를 포기하기로 결정해 렌테리아는 FA 자격을 얻어 새로운 팀을 물색 중이다.
 
15년 선수 생활 동안 플로리다 말린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보스턴 레드삭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자이언츠를 거치며 올스타로 5차례나 선정됐던 렌테리아는 통산 2할8푼7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또 골든그로브 2차례나 차지했을 정도로 리그 정상급 수비 실력도 지니고 있다.
 
월드시리즈의 영웅 렌테리아의 새 둥지는 과연 어디일까.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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