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통신] 남북한전, 텅 빈 관중석에서 열린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1.08 07: 44

남북한전이 텅 빈 관중석에서 열린다?.
남북한의 격돌로 관심을 모은 2010 아시안게임 축구 C조 1차전이 흥행에 실패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광저우 현지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8일 중국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열릴 남북한전은 관중석의 절반 이상이 빌 것으로 보인다.

교민 사회에서 최고의 화제를 모은 경기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례적일 정도다. 웨슈산 스타디움은 3만 석 규모이지만 실제 관중은 1만 명을 겨우 넘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여기에는 하나의 이유가 있다. 바로 사고를 우려한 중국 정부의 결정에 따라 관중 규모가 통제되고 있는 것. 중국 정부는 경기장 규모의 30%만 티켓을 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한국 교민은 표를 못 구해서 난리다. 중국 정부가 30%만 표를 팔도록 지시를 내린 것이 그 이유다"면서 "중국 정부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흥행을 바라는 것이 아닌 무탈한 대회를 원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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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난 7일 북한전이 열릴 웨슈산 스타디움을 돌아보는 축구 대표선수들 /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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