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11 없는' 홍명보호, 북한전 선발은?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1.08 08: 15

"우리 팀에 베스트 11은 없습니다. 선발로 출전하는 선수들만 있을 뿐입니다"(홍명보 감독).
8일 오후 5시 중국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아시안게임 축구 C조 1차전을 치르는 홍명보호의 베스트 11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동안 홍명보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광저우에 입성한 뒤 두 차례 훈련을 치르면서도 명확한 주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주전과 비주전을 가르는 조끼에도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의 평소 전술과 성향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윤곽은 드러난다.
일단 원톱은 확실하다. 박주영의 결장으로 박희성이 전방에서 공격을 책임지는 것. 득점을 터트리는 것보다도 공격의 기점으로 활약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그 밑에서 윤빛가람이 뒤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윤빛가람의 당돌한 플레이 그리고 세트 피스가 기대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김민우도 섀도 스트라이커로 출전할 수 있다.
좌우 측면에는 지동원과 조영철이 유력하다. 김보경 또한 왼쪽 측면에 경쟁하고 있지만 팀의 전력을 살리기 위해 교체 출전 가능성이 높다.
중원은 구자철과 김정우의 몫이다. 구자철은 '주장'으로 공수를 조율하고 김정우는 뒤에서 궂은 일을 책임지게 된다.
포백은 윤석영, 홍정호, 김주영, 오재석이 나선다. 신광훈이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북한전 출전은 쉽지 않다.
골키퍼에서는 김승규가 낙점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은 이범영도 K리그 경험을 높게 평가했지만 아직은 김승규를 선호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북한은 지난 7일 두 번째 훈련도 비공개로 치렀다. 북한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을 경험한 10명이 주축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stylelomo@osen.co.kr
<사진>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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