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과 황정민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대중의 호평과 함께 작품의 대박행진을 주도하고 있다.
고현정은 시청률 30%에 육박하고 있는 SBS 드라마 ‘대물’에서 대한민국 최초 여성대통령이 되는 서혜림으로 분했고, 황정민은 영화 ‘부당거래’에서 명예와 권력에 타락하는 형사 반장 최철기로 변신했다.
역시 연기자는 연기로 승부해야하는 걸까. 두 작품 모두 현재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고, 그 중심에는 고현정과 황정민이라는 배우가 있다.

이미 연기력에 있어서는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는 두 배우지만, 매번 캐릭터 소화력에 있어 놀라움을 더한다. 바로 전작 ‘선덕여왕’에서 세상을 호령하는 미실로 분했던 고현정은 ‘대물’에서 서혜림이라는 옷을 입으면서 또 한번 새로운 모습을 창조해냈다.
겉은 약한 여성이지만, 자신의 가족과 주변사람들을 위해 어떤 고난과 역경도 이겨내는 서혜림의 성공 스토리는 고현정의 연기와 만나면서 날개를 달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황정민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 초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눈먼 검객으로 분했던 그는 이번엔 성공을 위해 자신을 속이고, 세상을 속이고, 동료를 배신하는 형사가 됐다. 경찰대가 아니라는 이유로 승진에서 번번이 밀렸던 최철기 반장의 마지막 몸부림을 그만의 색깔로 소화해냈다.
고현정과 황정민은 ‘한방’이 있는 배우다. 어떤 작품을 만나던 전작을 잃게 할 만큼 완벽한 몰입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관객과 시청자들을 흡입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연기를 선보이기에 그들의 성공은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bongj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